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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인공수정, 다음은 꼭 시험관?

by 움이야기 2011. 5. 6.

인공수정, 다음은 꼭 시험관?

 

인공수정(IUI)은 정액을 원심분리 후 가장 좋은 정자를 골라 자궁경부 가까이 깊숙히 넣어주는 시술을 말합니다.

보통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개의 난자를 키우는 과배란을 병행하게 됩니다.

시험관시술이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수정란을 넣어주는 방식이라면, 인공수정은 수정은 스스로 해야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정이 일어나는 장소인 나팔관 중 적어도 한 쪽의 상태는 양호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배란이 잘 안되거나, 정자의 수나 활동성이 저하되거나, 점액불량 등으로 자궁경부를 통과하는 정자의 운동이 방해를 받는 상황이 인공수정의 적응증이라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검사상 전혀 이상이 없는 '원인불명 불임'에서도 흔히 시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수정시술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작되면서 임신을 위해 내 몸의 건강을 준비하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달에 한개씩 자라서 배란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여성의 몸에서 여러개의 난포를 인위적으로 키우는 것은 '생식건강'의 차원에서 그리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라고 하여 복수가 차거나, 이후 난소기능에 무리가 올 위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 번 정도의 인공수정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 다음단계는 시험관시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 또한 더욱 조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좀 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과배란도 시켜줬고, 좋은 정자도 넣어줬고, 그런데도 임신이 안되었다면.. 혹시 착상의 문제?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험관시술에서도 역시 착상실패가 임신실패의 주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공수정에서 실패했다고 급하게 시험관시술을 서두르기보다는

임신은 건강한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호르몬제로 힘들어진 내 몸을 회복시키고, 임신을 위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자연임신도 가능할 수 있고, 혹 부득이 시험관시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도 좀 더 준비된 건강한 상태에서 할 수 있을테니까요.

 

3회의 인공수정 실패 후 7년만에 자연임신한 환자의 임상례입니다.

 

http://blog.daum.net/happywomb/872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