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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남성불임] 정자수 200만 희소정자증, 두 아이 아빠가 되다

by 움이야기 2011. 6. 14.

[남성불임] 정자수 200만 희소정자증, 두 아이 아빠가 되다

 

지난주에 한 분이 반가운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남편불임으로 선생님 진료후 기적같은 임신으로 현재 아이 둘을 키우게된 ***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아이들 생각하면 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님이 많이 힘들어하셔서 진료를 받고 싶다고 예약을 하셨고 다음날 얼굴을 뵙게 되었지요.

 

원래 월경통 때문에 치료를 받던 분이었는데 막상 임신을 하려니까 잘 안되어서 불임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정자수가 매우 적은 희소정자증이라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자수 200만, 활동성 50%
로 3회의 인공수정을 하였으나 오히려 난소과자극증후군으로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배우자의 경우도 호르몬치료 후 정자수가 400만 까지는 증가하였으나 그 이상으로는 호전이 안되는 상태였습니다.

 

피로감도 심하고, 코피도 자주 나는 등 전반적으로 몸상태가 안좋은 상태여서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강화하면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약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3개월간의 치료 후 다시 한 정액검사 결과 정자수가 1100만 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인공수정을 고려할까 하다가 한달정도 더 한약치료를 하시겠다고 하여 치료하는 중에 자연임신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일년 후 또 둘째를 갖게되었다고 하시네요.

 

과로와 스트레스로 최근 남성불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정자의 생성과 질은 우리몸의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인 원기(元氣)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몸이 피곤해지면 정자도 함께 피곤해지는 것이지요.

남성불임이라고 진단받았다고 너무 일찍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을 고려하기보다는 먼저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선행되어야합니다.

다행히도 정자의 수가 부족하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감소한 경우, 또는 기형정자가 증가되어 있는 남성불임에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논문은 많이 발표되어 있고 임상에서도 부부가 함께 치료하면서 자연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