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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나팔관이상/자궁외임신] 배란일은 무조건 맞추기!

by 움이야기 2011. 6. 14.

[나팔관이상/자궁외임신]배란일은 무조건 맞추기!

 

 



건강한 정자가 질, 자궁경부를 통해 들어와 난소에서 배란된 건강한 난자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란을 이룬 후 자궁내막에 착상될 때 비로소 임신이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팔관은 정자와 난자와 만나는 통로로, 그렇기 때문에 양쪽 나팔관 중에 적어도 한쪽은 잘 뚫려있고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자연임신'이 가능합니다.

나팔관은 아주 가느다란 통로로 염증에 의해 막히기도 하고, 뚫려있다고 하더라도 자궁내막증 등으로 인해 주위 조직에 유착이 되면 난자나 수정란을 이동시키는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는 자궁외임신으로 난관임신이 되게 되면 부득이 한쪽 난관을 절제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한쪽나팔관이 막혔거나 절제되었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나머지 한쪽 나팔관의 소통상태와 기능이 양호하다면 자연임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배란이 왼쪽, 오른쪽 난소에서 번갈아 일어나기 때문에 양쪽나팔관이 다 양호한 경우에 비해 임신까지의 기간이 길어질 뿐입니다(양쪽나팔관이 모두 양호한 경우가 한달에 한번씩 임신기회가 있다면, 한쪽나팔관만 양호하다면 두 달에 한번씩 임신기회가 주어지죠).

 

한방치료로 막힌 나팔관을 뚫어줄 수는 없습니다.

양쪽나팔관이 모두 막힌 경우라면 부득이 시험관시술을 고려해야하는 것이고, 시험관시술 전 착상환경을 개선하고 기능을 돕는 치료로 시험관시술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것을 한방치료의 목표로 삼게 됩니다.

그렇지만 항상 배란일에 임신시도는 해보라 말씀드립니다.

 

만약, 자궁외임신으로 왼쪽 나팔관을 절제하였는데, 왼쪽 난소에서 배란이 되는 것을 초음파로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임신시도는 꼭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팔관, 난소의 위치는 위 그림처럼 평면이 아니라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왼쪽에서 배란된 난자를 오른쪽 나팔관이 pick-up하는 경우도 있고, 종종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임상에서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흔히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양쪽 나팔관이 모두 막혀 시험관시술을 준비하다가 자연임신을 한 사례도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appywomb/8725776)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배란일 맞추기, 너무 큰 희망을 갖게되면 '실망'의 부작용이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특히 한쪽나팔관의 상태가 양호하다면 꼭 노력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