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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여성암 환자 85%가 화병, 불임여성은?

by 움이야기 2011. 3. 23.



여성암 환자 85%가 화병, 불임여성은?


 

'화병(火病)'

포탈사이트의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화병(火病) 또는 울화병(鬱火病)은 를 참는 일이 반복되어 스트레스성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미국 정신과 협회에는 1996년화병을 문화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등록했는데, 이 질환을 영어로 hwa-byung이라고 부른다.'

 

즉, 화병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상황 속에서 발생한 '문화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적 사회, 가부장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 속에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마음의 병을 일으키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잠이 잘 안오거나 하는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평생 참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가족을 위해 희생해오신 어머님 세대에서 화병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한 대학병원에서 '여성암 환자의 85%가 화병의심'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10/0200000000AKR20110310201700017.HTML?did=1179m

 

암의 발생원인이 스트레스와 관련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불임'여성의 경우는 어떨까요?

 

여러연구에 의하면 불임여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암환자의 스트레스에 비견될 정도라 합니다.

특히 28-30일 만에 한번씩 임신을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기대하고, 실망하는 이 반복적인 패턴이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결혼하면 모름지기 아이를 가져야한다는 사회적 압박 또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지요.

이렇게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임신은 잘 되지 않습니다.

임신이 안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이 스트레스 때문에 임신이 잘 되지 않고, 또 임신이 안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이 불안과 스트레스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을 '간기울결(肝氣鬱結)' 또는 '기울(氣鬱)'로 인한 불임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정신적인 영향과 밀접한 간경락(이때의 간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간(Liver)와는 다른 개념입니다)은 자궁, 난소, 유방 등을 지나며 여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이 경락을 지나는 기운이 막히게 되면 여성의 생식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로 스트레스를 안받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막혀있는 기를 소통시켜주게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몸이 원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평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완호흡은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appywomb/8633909

 

화병은 풀리지 않는 감정, 차곡차곡 쌓아놓은 감정 때문에 생깁니다.

나의 감정을 소중히 하고 병이 되지 않도록 잘 풀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병 없는 나라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