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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193

과일주스 포함 음료수 많이 마시면 암 위험 높아 단순 탄수화물 들어있는 가당 음료수와 100% 과일주스, 암 발생 위험 증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식이요법을 설명할 때 '정제된 탄수화물'을 제한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부인과 환자들을 주로 만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장애, 자궁근종, 난임, 갱년기 월경 이상, 유방질환 등이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요. 정제된 탄수화물의 대표적인 예는 간단히 말하면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쌀밥'인데요. 밀가루를 줄이고 흰 쌀밥 대신 현미나 잡곡밥을 먹는 것은 쉽게 떠오르는 대안이지만, '설탕이요? 전 설탕 잘 안먹는데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을 직접 떠 먹는 경우야 거의 없지만 설탕은 음식 속 곳곳에 숨어 있지요. 특히, 물 대신 사먹는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술 등에 .. 2019. 7. 13.
[갱년기/완경]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 심장병 위험 높아 갱년기/완경 복부비만과 심장병 위험, 지방의 양보다 분포가 더 중요 성별에 따라 비만형을 구분할 때, 남성형 비만은 복부에 체지방이 많이 쌓이는 '사과 형(apple shaped)'이라고 부르고, 여성형 비만은 엉덩이에 체지방이 많이 분포하는 '서양배 형(pear shaped)'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갱년기를 거쳐 완경 후가 되면 여성 중에도 복부비만을 동반한 '사과 형' 체형이 증가합니다. 호르몬 변동으로 인한 신진 대사 변화 때문이지요. 또한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낮았던 심혈관계 질환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정상 체질량 지수(BMI 18.5-25kg/㎡)라고 하더라도 복부에 지방이 많이 몰려 있는 경우 심장 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정상.. 2019. 7. 5.
자궁내막 폴립(용종), 꼭 제거해야 하나? 자궁내막 폴립(용종)의 증상 및 치료, 악성 위험, 재발률 자궁내막 폴립은 자궁내막이 부분적으로 웃자라(overgrowth) 돌기처럼 튀어나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폴립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월경이 아닌 비정상 자궁출혈이 많지만, 가장 많은 비율은 '무증상'입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 자궁내막 폴립이 많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성에게 자궁내막 폴립이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생식 연령 여성 7.8-34.9%에서 발병하고, 난임 여성에서 약 32% 정도로 자궁내막 폴립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과 자궁내막 폴립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고요(폴립 제거와 임신율 변화, 재발률, 폴립 제거 후 시험관시술 등). 자궁내막 폴립(용종)과 난임 자궁내막 폴립(용종)과 난임 자.. 2019. 6. 13.
스위스 젊은 남성 62%가 WHO 정액기준 미달 스위스 젊은 남성 62%가 WHO 정액기준 미달 '약해지는 정자'에 대한 우려는 이십여년 전 덴마크 연구진이 전 세계의 남성의 정자 수가 50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후속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감소하는 남성 생식력 [남성난임] 감소하는 남성생식력 에서는 지난 주 'th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컨퍼런스에서 하루종일 진행된 '남성의 생식력저하'에 관한 토론을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wombstory.tistory.com 약해지는 정자 환경이 중요 [남성난임] 약해지는 정자, 환경이 중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남.. 2019. 5. 29.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도 높으면 시험관 임신율 감소 미세먼지, 이산화 질소, 오존 농도 높으면 시험관 임신율 감소 지루했던 긴 추위가 가고 이제 완연한 봄, 날씨는 따뜻해졌는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비상입니다. 진료실 창밖으로 보이던 북한산이 탁한 대기 때문에 안보인지도 오래되었네요.미세먼지는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신경계 이상 등 각종 질병 발생의 위험인자가 되며, 최근 UN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매년 700만 명이 사망하는데 이는 전쟁, 살인,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인한 사망자의 합보다 많다'고 합니다. 심각한 건강 위협이죠.여성의 생식 건강과 관련해서는 임신을 방해하고 유산, 사산 위험을 높인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기오염, 심장과 뇌 건강 해쳐 https://wombstory.tistory.com/235.. 2019. 3. 6.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세 가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세 가지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질병 중 하나는 '치매'입니다.연령 증가에 따라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적어도 죽는 날까지 폐 끼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인지상정이니까요.미국 노인의 80% 이상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오메가3 등의 건강보조제를 먹고, 이 중에는 치매 예방 목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 FDA는 지난달 17개 회사에 이러한 약물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완화시키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전혀 증명되어 있지 않다고 이를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할 때 완전한 결론은 아니지만 권장할 만한 치매 예방.. 2019. 3. 5.
남성도 엽산제 복용 필요할까? 남성도 엽산제 복용 필요할까? 영양 결핍 상태에서 임신하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특히,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일으키고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WHO는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 모두에게 엽산제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WHO의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임신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임신 12주까지 모든 여성은 하루 400㎍의 엽산제를 복용한다.-태아 신경관 결손 위험이 높은 여성은 하루 5000㎍의 고용량 엽산제를 복용한다. 수정란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함께 만드는 것이고, 그렇다면 태아의 건강을 위해 남성도 엽산제 복용을 해야 할까요?동물 연구에서는 엽산이 부족한 식이를 한 쥐의 정모세포에서 DNA 손상이 증가하였고, 임신율 저하(52.38% vs. 85%), 새끼.. 2019. 1. 3.
한 살 이전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알레르기 위험 감소 한 살 이전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알레르기 위험 감소 강아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신체 활동이 증가하여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3% 감소하고 다른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도 2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요('Is owning a dog good for your health?'). 알레르기 질환 발병도 뚜렷하게 감소한다고 합니다('반려견이 주는 건강 효과').그런데 임신을 하거나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가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지내도 되나'하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태어나 일 년 이내에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그것도 반려동물의 숫자가 많을수록 아이가 자라서 알레르기 질환을 앓을 위험이 뚜렷.. 2018. 12. 21.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노출, 유산 위험 높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노출, 유산 위험 높아 언제부터인가 외출을 하려면 휴대폰 앱을 이용해 대기 오염도를 체크합니다.다행히 오늘은 '좋음'인데요. 한동안 '아주 나쁨'과 '최악'을 오가곤 했지요.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 어려울 정도의 뿌연 날이 아주 흔해졌습니다. 대기오염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오염에 노출되면 전 연령에서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특히 임산부가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태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 조산, 사산, 저체중아 등 위험이 커집니다. 대기오염, 심장과 뇌 건강 해쳐 http://wombstory.tistory.com/235대기오염,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인다 http://wombstory... 201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