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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193

오른쪽 난소 배란이 임신 더 잘 된다 오른쪽 난소 배란이 임신 더 잘 된다 여성에게는 두 개의 난소가 있고 일반적으로는 오른쪽에서 한 번, 왼쪽에서 한 번, 매달 번갈아 배란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양쪽 난소의 배란 빈도가 다르고 임신율에도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난임 여성의 배란을 연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오른쪽 난소에서 배란되는 빈도가 약 55%로 왼쪽 난소에서 배란되는 빈도(45%)보다 높았습니다. 배란 빈도의 불균형은 다른 동물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조류, 고래, 친칠라 등에서는 왼쪽 난소에서 주로 배란이 되고 왼쪽 난소가 절제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경우에 오른쪽 난소가 기능을 하며, 소는 주로 오른쪽 난소에서 배란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임신 수정란의 기원을 살펴봤을 때 시험관 시술.. 2018. 11. 26.
엄마의 초경 연령 빠르면 아이의 사춘기도 일찍 시작 엄마의 초경 연령 빠르면 아이의 사춘기도 일찍 시작 영양이 좋아지면서 성장이 빠르고 사춘기 시작 연령도 당겨지고 있습니다.요즘은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요.엄마의 초경 연령이 딸의 초경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이미 많이 발표되어 있는데요.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최근 엄마의 초경 연령이 아들과 딸의 사춘기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15,822명의 덴마크 어린이를 대상으로 11세에서 18세까지 6개월에 한 번씩 사춘기 발달 상태를 조사한 후 엄마의 초경 연령과 관련이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그 결과, 엄마의 초경 연령이 빠른 경우 남아(성기 발달, 첫 사정, 변성기, 음모, 겨드랑이털, 여드름)아 여아(유방 발달.. 2018. 11. 15.
38세 이상 고령임신, 객관적 시험관 성공률은? 38세 이상 고령임신, 객관적 시험관 성공률은 시험관시술은 원래 나팔관 이상이나 정자 이상 등 자연임신이 어려운 난임 치료의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원인불명난임, 특히 고령 난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보통 38세를 생식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변곡점으로 보는데요. 이후 시험관시술 성공률은 어떠할까요?채취 난자 수가 많을수록 시험관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 고령 난임치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까요? 38세 이상 여성의 시험관 성공률을 자세히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근 학술지 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38세 이상 여성의 첫 번째 시험관시술의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한 번의 난자 채취로 아이를 출산할 확률, 즉 신선란과 냉동란 이식 결과를 합한 누적 생존아 출.. 2018. 11. 7.
다낭성난소증후군, 조심해야 할 다른 질환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조심해야 할 다른 질환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이 병원에 갔을 때 가장 흔하게 듣는 진단명입니다.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지만 정작 성숙 난포로 자라지 못해 배란이 잘 안 되는 질환으로 주로 로테르담 기준을 따라 진단합니다. 1) 희발월경 (35일 이상주기) 또는 무월경 (90일 이상 무월경)2) 여드름, 조모증 등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또는 생화학적으로 나타나는 고안드로겐증3) 다낭성난소 (2-9mm 난포 12개 이상) 위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진단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보통 월경불순과 난임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서 특정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여러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2018. 10. 22.
음주가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음주가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에 이어 '알코올 섭취가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과음이 건강에 안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이고요. 임신 중 음주는 신생아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와 관련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임신은 어떨까요? 음주는 임신을 방해할까요? 여기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음주가 여성의 생식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별 관련이 없다는 결과도 나와 있으니까요. 범위를 좀 좁혀서 '알코올 섭취가 시험관 임신율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다면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6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었는데요. 여기서도 결과가 엇갈려 보이지만 '언제' 알코올 섭취를 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둘로 .. 2018. 10. 9.
카페인이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이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시행된 시험관시술 건수는 20년 동안 약 4배가량 증가했지만 주기당 성공률은 2000년대 들어와 30% 남짓으로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음식, 운동, 스트레스 등 생활인자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카페인, 술, 담배는 조절 가능한 주요 인자입니다. 하지만 '해롭다', '해롭지 않다' 결과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최신 논문을 중심으로 먼저 카페인이 시험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 2018. 10. 3.
난소 나이 많다고 질까지 나쁘진 않다 난소 나이 많다고 질까지 나쁘진 않다 흔히 '난소 나이'를 알려준다는 항뮬러관 호르몬(Amh)은 정확하게는 앞으로 사용 가능한 난포의 수, 즉 난소 예비력(ovarian reserve)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낮다는 진단을 받고 임신일 안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번 강조했지만 Amh는 과배란을 했을 때 난소의 반응이 어떨지, 즉 몇 개의 난포가 자랄지를 예측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임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는 아닙니다. Amh 수치가 자연임신 가능성을 예측하지는 않는다 http://wombstory.tistory.com/711Amh 등 난소 예비력, 임신 가능성과 상관없다 http://wombstory.tistory.com/1116 물론, Amh가 매우 낮으면 난포가 잘 자라지 않아.. 2018. 8. 29.
하루 한 줌의 견과류가 정자를 건강하게 하루 한 줌의 견과류가 정자를 건강하게 '더 강하고 건강한 정자를 원하세요? 견과류를 드세요(Want stronger, healthier sperm? Eat your nut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스페인 연구자가 발표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8세에서 35세 사이 건강한 남자 1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매일 60g씩 아몬드, 헤이즐넛, 호두 등의 견과류를 14주 동안 먹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14주 후 견과류를 섭취한 그룹의 정자 수가 약 16% 정도 많아졌으며 정자의 활동성과 모양에서도 유의한 정도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견과류 섭취 그룹에서 정자의 DNA 분절이 감소하였습니다. 정자의 DNA.. 2018. 7. 5.
건강을 위한 걷기, 일 분에 백 걸음 건강을 위한 걷기, 일 분에 백 걸음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brisk walking)'가 좋다는 여러 연구가 있지요. 그런데 어느 정도 속도로 걸어야 빠른 걸음으로 걷기일까요? 아직 정확한 정의는 없는데요. '앉아있을 때 보다 3배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걷기'라고도 하고 '심박동을 최대박동수의 70%까지 올린 강도'라고 하기도 하며 '걸으면서 말할 수는 있지만 노래할 수 없는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모두 애매하지요. 이와 관련한 기존 연구를 분석하여 빠른 걸음의 구체적인 정의를 찾아낸 연구 결과가 최근 에 발표되었다고 가 전하고 있습니다('Walk briskly for your health. About 100 steps a minute'). 연구 결과, '빠른 걸음으로 .. 2018.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