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을 동반한 불임의 효과적인 대처법은?
자궁내막증, 자궁 밖의 사건!
최근 원인불명불임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자궁내막증'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선과 기질을 포함한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강 이외의 부위에 위치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이랑 헷갈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궁내막증은 절대 자궁안에서 일어날 수 없으며, 주로 난소와 자궁 밖 복강내에서 나타납니다.
자궁 밖에서 월경주기에 따라 출혈을 반복하고, 간혹 염증에 따른 유착을 일으키기도 하면서 월경통, 성교통, 부정기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유착 부위에 따라 항문이 당기는 증상, 배변통, 다리가 당기는 통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궁내막증은 진단자체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난소에 있는 자궁내막증인 '자궁내막종'은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복강내에 위치한 자궁내막증은 배에 구멍을 뚫고 검사하는 '복강경'을 통해서만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침습적인 복강경검사를 단순 월경통에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인불명 월경통'에 있어서 '자궁내막증'은 '물증없는 심증'과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원인?
자궁내막증의 유병률은 연구에 많이 차이가 있으나 불임으로 수술받는 환자에게서 다른 이유로 수술한 환자에 비해 자궁내막증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면서, 불임과 자궁내막증과의 관련성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임여성에게 자궁내막증의 발생빈도가 높다고 해서 이것이 '자궁내막증=불임의 원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자궁내막증의 경우는 오히려 임신이 자궁내막증의 가장 좋은 치료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오랜기간 정상적으로 무월경상태가 되고 이로인해 자궁내막증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착이 심한 3-4기의 자궁내막증은 나팔관의 유착 등을 유발하면서 임신을 기계적인 기전으로 방해 혹은 저해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환경개선이 필요
가벼운 자궁내막증에서 임신이 가장 좋은 치료인 것은 알지만, 임신이 잘 안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이 경우는 자궁내막증 자체가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환경이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하복부의 순환장애, 어혈의 정체가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불임을 유발한 매우 중요한 환경적 인자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배란 전에는 자궁내막증의 환경을 개선하고, 배란 후에는 임신기능을 돕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또한 재발된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시험관시술 등을 진행했으나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도 어혈을 제거하고 순환을 도우면서 자궁의 착상환경을 개선시키는 한방치료가 임신률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불임의 경우, 단지 초점을 '자궁내막증' 자체에만 맞추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몸 전체의 유기적 관계를 살피면서 임신을 위한 최적의 건강조건을 맞추어갈 때 자연임신의 가능성과 시험관임신(유착이 심한경우)의 가능성을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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