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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여성마음연구소

<불임심리요법> Mindfulness - 지금 현재에 머무르기

by 움이야기 2010. 10. 31.

'사랑'이 아닌 '숙제'가 되어버린 섹스? Mindfulness Sex !!

<불임심리요법> Mindfulness - 지금 현재에 머무르기

 


우리는 늘 과거의 기억이나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주의가 묶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지요.

어김없이 찾아오는 월경은 곧 임신실패를 의미하고, 앞으로 다가올 월경예정일이 두렵습니다.

예전에 경험한 인공중절에 대한 죄책감에 아직도 괴롭고, 반복되었던 자연유산에 임신을 하는 것 조차 두렵습니다.

 

마음챙김, 또는 마음바라보기 등으로 번역된 Mindfulness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긍정적인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명상법 중 하나입니다. '마음을 온전히 싣기'라고 해석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듯 합니다.

 

Mindfulness는 과거나 미래에 묶여있는 주의를 풀고 현재(here and now)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것은 여러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이 호흡입니다.

코를 통해 숨을 들이쉬면서 배가 나오고, 입을 통해 숨을 내쉬면서 배가 들어가는 깊은 호흡을 합니다.

호흡에 집중하여 코를 통해 들어간 공기가 가슴으로, 아랫배로 들어갔다가 다시 입을 통해 나오는 그 흐름을 가만히 따라가보며 그 미세한 느낌과 감촉, 흐름들에 집중하고 온전히 느낍니다. 호흡을 할 때마다 나왔다 들어가는 배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낍니다.

 

Mindfulness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세제 거품의 느낌과 감촉을 눈으로 느낌으로 느끼고, 그릇을 닦을 때의 매끄러운 감촉, 뽀드득거리는 소리, 닦은 후의 반짝이는 그릇의 모습을 순간순간 집중해서 느끼는 것도 Mindfulness의 하나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오이의 파릇파릇한 색감을 눈으로 관찰하고, 입이 닿을 때의 차가움을 느끼고, 씹을 때의 아사삭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그 맛을 집중해서 음미하면서 먹을 때 이는 또 하나의 명상이 됩니다.


'Mindfulness 산책'을도 좋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따뜻한 햇볕을 느끼고, 꽃과 나무들을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몸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느끼며 천천히 산책을 하게되면 과거의 걱정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현재의 행복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들에게 sex는 어느새 '사랑'이 아닌 '숙제'가 되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이 될까 안될까, 긴장과 부담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는 '사랑의 결실'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 Mindfulness sex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에 대한 부담들을 떨쳐버리고 순간순간의 느낌에 집중할 때 즐거움은 커지고 부부간의 사랑도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즐거운 sex는 임신의 가능성도 훨씬 높여주지요.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아닌 지금 이곳에 머무르는 Mindfulness는 현재의 소소한 것으로부터 큰 기쁨을 끌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이완법이며 임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상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