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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 6회 실패 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1. 9. 29.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 6회 실패 후 자연임신

 

32세 여성

 

불임기간: 1년 3개월

 

양방불임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자궁내막 얇음

 

양방불임치료: 배란유도 6회

 

월경주기: 35-45일주기, 월경량 감소(배란유도 후), 월경통 약간

 

치료기간: 1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이 흔히 듣는 진단명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난소에서 난포가 여러개 자라면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진단명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왜 배란이 잘 되지 않을까, 내 몸의 어떤 균형이 깨어졌을까..에서부터 그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이라 하더라도 증상은 천차만별입니다.

일년에 한두번 월경을 하는 심한 경우도 있지만, 위 여성처럼 나름 35-45일 주기로 규칙적인 월경을 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 하더라도 배란이 좀 늦게될 뿐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배란이 늦어지면서 여섯번씩이나 배란유도를 하였지만 임신이 되지 못했고, 배란유도를 하면서 자궁내막이 얇아지고 월경량이 감소하였습니다.(자궁내막이 얇아지는 것은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의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한의학적 진단 상 습담의 정체,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의 저하로 진단하였고 이에 대한 한약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청주에 사시면서도 매주 침, 뜸 치료를 오시는 열심을 보이셨는데 한달만에 자연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진단명에 갇히는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없어집니다. 병원의 처치를 기다릴뿐.

건강한 임신을 위해 몸을 만들고 준비하기, 기본으로 돌아가 건강을 살핀다면 의외로 임신은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