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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야기

유산후 조리, 산후조리만큼 중요

by 움이야기 2012. 4. 1.


유산후 조리, 산후조리만큼 중요

 

임신을 했지만 부득이하게 인공유산을 해야하는, 원하지 않았지만 자연유산이 된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산 후 여성들이 제대로 된 조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산'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 스스로 느끼기에도 몸에 큰 무리없는 것 같은 생각, 그리고 충분히 휴가를 내고 쉴 수 있을 만큼 여건이 허락하지도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임신'이라는 것은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매우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이 변화가 갑작스러운 '유산'으로 또 한번의 변동을 겪는만큼, 그것도 자연스럽고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인위적 '중단'이기에 여성의 몸에 미치는 충격은 그만큼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후유증 없는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조리가 필요합니다.

 

1. 출혈이 있는 동안은 절대 안정

 

현실적으로 유산 후 계속해서 누워있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출혈이 있는 동안은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무리하게 되면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과다출혈로 이어지면서 자궁회복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2. 유산 후에도 산후풍이

 

유산 후에도 산후풍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관절이 쑤시고 아프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산후풍은 출산 후 기혈(氣血)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찬바람이 들어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하는데, 유산 후에도 기혈이 허약해지기 때문에 찬 바람을 많이 쐬고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호르몬의 회복은 월경 후에

 

유산 후 첫 월경은 한달만에 딱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임신상태로 변화했던 호르몬이 다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2주 정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월경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어야 비로소 호르몬이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유산 후에도 미역국이 좋아

 


미역국은 피를 맑게해주는 작용이 있기때문에 출산 후 산모뿐 아니라 유산 후 여성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유산 후 생길 수 있는 어혈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 유산 후 조리약

 

후유증 없는 회복을 돕는데는 한방의 유산 후 조리약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어혈을 풀어주고 자궁을 회복해주는 한약과 허약해진 기혈을 보강해주는 한약으로 나뉘어 처방됩니다.

 

6. 자연유산이라면 다음 임신 준비도 병행해야

 

원하지 않아 수술한 인공유산이라면 유산후 조리약만으로도 건강한 회복에 충분하지만, 만약 임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초기에 자연유산, 계류유산이 되었다면 어떠한 원인에서 유산이 되었는지를 알아야 이후 반복되는 유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이 되었다는 것은 건강한 임신 유지에 적합한 건강한 몸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산 후 조리와 함께 이를 바로 잡으면서 이후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마음도 함께 회복해야

 

인공유산이든, 자연유산이든 모두 부득이하게 생명을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그저 안좋은 사건으로 잊고 묻어두기보다는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한 후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