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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살 빼서 예뻐지고, 건강 회복하고, 더불어 임신까지

by 움이야기 2012. 9. 3.

살 빼서 예뻐지고, 건강 회복하고, 더불어 임신까지




계류유산 후 내원한 비만여성의 임신

 

 34세 여성

 

임신력: 계류유산 1회 

양방검사: 자궁근종 3개 (2cm)  

양방치료 : 별무 

월경력: 40일정도, 불규칙 

기타증상: 피로, 최근 체중 5kg증가, 소화불량, 유산후 부종 심하며 손발이 뻐근하고 발이 뜨거움, 갈증

          체지방량과다

치료경과: 계류유산 후 내원, 유산 후 자궁회복치료, 이후 3개월간 체중감량

           이후 생리주기 정상화되면서 임신. 딸 출산

 

첫 임신이 계류유산으로 이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에서 내원을 하셨습니다. 단기간 동안의 체중증가와 소화기의 허약은 체내 수분대사의 이상과 노폐물 정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심한 피로감과 갈증, 손발의 뻐근함 등의 증상은 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수적인 증상이었죠.

 

자궁근종이 3개 있었지만, 작은 사이즈였으므로, 근종이 유산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고, 오히려 체내 정체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면 해결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유산 후 자궁을 깨끗하게 하는 치료를 일단 시행하고, 이어서 적극적인 체중감량을 권유드렸습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을 바로 잡도록했고, 운동을 권유했습니다.

 

유산 후 허약증이 있는 상태에서의 체중감량은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식욕억제제만 써서 될일이 아니라, 식사량을 줄이는 것에 대해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보강하는 약재도 함께 처방을 해야했고, 담음(수분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체내 노폐물의 일종)과 어혈을 제거하여 순환을 돕는 내용도 첨가했습니다.

이후 7kg정도 체중감량을 했고, 불규칙적이고 늦어졌던 생리가 제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오래지나지 않아 바로 임신 소식을 전해주셨고, 안태약을 쓰면서 착상을 도왔습니다.

 


비만증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이나 지방간등인 흔히 동반되고, 젊은 나이라서 그런 진단명까지 붙지는 않더라도 생혈액 검사를 해보면 혈액 속에 노폐물이 많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운동을 병행하면서, 혈액을 맑게 하면서 바로 임신을 돕는 처방을 쓰고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한 비만증인 경우 비만치료를 집중적으로 우선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 후 상태를 보고 치료의 선후를 정하게 됩니다.

 

기존의 많은 연구논문에서 비만한 경우 배란장애가 동반되고, 착상율, 임신유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한 경우라면, 건강한 임신을 위해 일차적으로 비만증부터 해결하는게 최선의 치료법이 되기도 합니다.

 

살 빼서 예뻐지고, 건강회복하고, 더불어 임신까지... 살빼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석삼조 효과가 찾아올 수 있지요.

 

 

자신의 BMI(체질량지수) 를 직접 계산해 보시고, 적정 범위에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BMI 계산법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다.

ex) 50kg, 160cm라면 : 50/(1.6)= 19.53

 

 

요즘은 인터넷 검색창에 "BMI" 라고 치면, 수치입력하고 자동계산 되도록 프로그램이 바로 뜨네요. 아래처럼요...좋은 세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