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은 빙산의 일각, 냉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 수족냉증은 빙산의 일각, 냉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연일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온 세상이 꽁꽁 얼고 있습니다.

같은 추위라도 사람마다 본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달라서, 특히 손발이 항상 찬 사람은 이런 겨울이 정말 견디기 힘들지요.

손발이 찬 것이 심해지면, 손발의 저림증이 오고, 더 심해지면 감각의 저하나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손톱색이 푸른 빛을 띄고, 손의 피부색이 얼룩덜룩 변하기도 합니다.

사실 수족냉증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냉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우리 몸의 어딘가의 균형이 깨져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수족냉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체내의 양기가 허약한 경우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양기와 음기가 5:5로 같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양기가 3, 음기가 7의 비율로 균형이 깨져 있다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양기가 허약한 체질이 일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급격한 체중감소 후,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가 손상된 경우, 찬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한 경우, 극심한 과로를 한 경우에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 소화불량, 잦은설사, 피로감, 추위잘탐, 잠이 많이 오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둘째, 순환의 문제가 있어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냉증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체질적으로 차다고 생각해서 생강차, 인삼차를 찾아 마시는데, 이 원인이라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체내의 양기는 양호한데, 혈액 속의 노폐물이 많아 말초의 혈류 순환이 방해되는 경우입니다. 손끝 발끝의 말초 모세혈관은 매우 가느다랗기 때문에 특히 혈류순환의 정체에 민감합니다. 기의 순환이 원활치 않아서 열의 분포가 불균형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하는데, 횡격막 윗부분은 열이 몰려 있고, 아랫배와 하체는 냉증이 심해 상하의 열분포가 분리가 된 것처럼 보이는 증상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은 화끈거리거나 땀이 나는데, 하체는 싸늘하고, 특히 손보다 발의 냉증이 심하다고 호소합니다.

또한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의 냉증이 동반되는 확률이 매우 높은데, 여성에게 있어서는 생리통, 만성질염, 불임증등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손이 차다는 자각증으로만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 적외선체열촬영 등의 검사와 한의사의 자세한 진찰을 통해서진단되며, 그 과정에서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찰을 통해 원인이 파악이 되면, 그에 맞게 치료가 계획됩니다.

한약 처방 및 침구치료, 약침치료등이 시행되는데, 도구는 같지만 원인에 대하 치료 부위와 내용은 차이가 납니다.

 

양기가 허약한 경우라면 심장의 양기허약, 비장의 양기허약, 신장의 양기허약 등 좀 더 구체적 진단으로 분류되며, 그 원인에 따라 처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얇은 옷을 여러겹 끼워 입어서 전체적인 체온을 높여주고, 뜸을 뜨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찬음식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생강차 인삼차 꿀차를 따뜻하게 드시면 도움이 될 수 있지요.

 

순환의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어혈(瘀血), 습담(濕痰)등 혈액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상열하한(上熱下寒)의 경우는 상체의 열을 내리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처방을 선택하며, 기를 순환시키는 치료를 겸합니다. 이 경우 운동, 반신욕, 족욕이 매우 도움이 되고, 특히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마는 삼가고, 하의실종 패션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 경우는 당귀차 진피차등 기혈순환을 돕는 성분의 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수족냉증은 빙산의 일각, 냉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작성자 눈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