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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호두, 정자의 질 향상시켜

by 움이야기 2013. 6. 28.

떡볶이, 닭갈비, 팥빙수, 김치찜...

저녁마다 딸들과 함께 노래처럼 부르는 한국음식이랍니다.

영국에 온지도 일년 가까이 되면서 제일 그리워지는 것이 바로 고향의 맛이지요.

영국에 와서 느낀 것중 하나는 '참 영국사람들은 음식에 관심없다'는 것이지요.

영국 음식이라고는 '피쉬앤칩스 (아, 물론 저는 참 좋아합니다^^)' 뿐이고 관광지라고 가도 우리 같으면 맛난 음식점이 제일 먼저 눈에 띌텐데 여기는 도시락을 안싸가지고 가면 굶기쉽상이지요.


영국의 대체의학 클리닉에서 현장연구를 할 때도 문진과정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아침을 굶거나 커피한잔이라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 곳에 근무하는 영양치료사는 영국인들의 좋지않은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걱정하면서 몸에 좋은 healing food로 '콩나물', '멸치', '미역'을 예로 들길래 한국에서는 매일 먹는 것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었습니다.


<Biology of Reproduction>이라는 저널에 호두가 정자의 질을 좋게한다는 연구논문 ('Walnuts improve semen quality in men consuming a Western-style diet')이 발표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UCLA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에서는 117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하루 75g의 호두를 식단에 더했고 다른 한 그룹은 견과류를 피하고 보통의 서양식 식단을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12주 후 정액검사를 비교한 결과, 호두를 섭취한 그룹에서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정자의 활동성, 형태가 현저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호두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인 alpha-linolenic acid (ALA)와 관련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두는 한의학적으로도 신정을 강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성불임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반복유산의 경험이 있거나 건강한 임신을 기다리고 있는 부부라면 간식으로 호두 몇 개 드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