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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 중 비만, 아이의 심장병 위험 높여

by 움이야기 2013. 8. 20.

칼로리 높고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 하루종일 꼼짝않고 앉아서 일하는 근무환경으로 '비만'은 현대인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질병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한 쪽 끝에서 아직도 기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 또 한쪽에서는 비만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이 비만이 본인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에까지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보고입니다. 

최근 스코틀랜드 연구진이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중 엄마가 비만인 경우 그 아이가 5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35%나 높아진다는 보고입니다. (BBC 'Children of obese mothers have higher heart risk')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팀이 산전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37,709명의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임신초기 첫번째 검진에서 체질량지수 (BMI)가 30을 초과한 비만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정상체중 산모의 아이들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35% 높았고, 심장마비나 뇌졸증, 협심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비율도 42%나 높았습니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유지는 건강한 임신유지, 분만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많은 여성분들이 걱정하는 산후비만을 예방하는 기본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에서 임신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미 비만인 상태에서 임신을 하면 적절한 체중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이 임신자체를 방해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는 비만여성에게 시험관시술 지원을 제한하는 법령이 얼마전 통과되기도 했지요. 


건강한 식생활,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면서 계획임신하고, 임신 중 12kg (10-15 kg)정도로 체중증가를 제한한다면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산모와 이후 아이의 건강까지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