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대체하는 팬티, 여성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월경 기간이면 여전히 신경이 쓰입니다. '
야외 활동을 해도 될까? 혹시 월경혈이 새면 어떻게 하지?'
이 정도는 배부른 고민일지도 모릅니다.
제 3세계의 여성들은 여전히 생리대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우간다 소녀들의 11% 정도가 월경 기간에 학업을 빼먹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세 명의 천재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팬티를 개발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Three feminist geniuses just invented a pair of panties that could change the world
어쩌면 광고 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뉴욕의 쌍둥이 자매 라다(Radah)와 미키(Miki), 그리고 친구 안토니아(Antonia), 세 여성이 '불편하다', '불결하다' 등 월경을 둘러싼 부정적인 담론을 바꾸기 위해 <THINX>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속옷을 개발하였습니다.
팬티는 위의 그림처럼 4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맨 안쪽은 습기 방지, 두 번째 층은 항균 기능이 있고, 세 번째 층이 월경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탐폰 2개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가장 바깥에 있는 천이 월경혈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요.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대안생리대를 편리하게 속옷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뿐 아닙니다. 이 회사에서는 면생리대를 보급하는 우간다의 NGO 단체, <AFRIpads>와 손잡고 속옷이 하나 팔릴 때마다 7개의 면생리대를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기부합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책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에서는 만약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월경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쩌면 편리한 생리대 개발이 훨씬 빨랐을 수도요. 1931년 탐폰이 개발된 지 80여 년 만에 이루어진 새로운 시도가 여성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뉴스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한 Tip (0) | 2015.06.22 |
---|---|
고령임신의 딜레마...38세 이상 시험관임신 성공률 현저히 떨어져 (0) | 2015.06.17 |
의자 멀리할수록 몸은 더 건강해진다 (0) | 2015.06.03 |
[임신 중 주의사항] 진통제, 남아 생식기능 저하 우려 (0) | 2015.05.26 |
임산부에게 결혼했는지 묻지 않기, 의료법 개정안 발의 (0) | 2015.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