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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고령임신] 임신률 높이는 새로운 시험관시술

by 움이야기 2015. 8. 20.

결혼이 늦어지면서 40세 이상 고령 여성의 시험관시술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험관임신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40~41세 여성의 시험관 임신율은 15.6%, 42~43세 여성은 6.6%, 44세 이상 여성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 Medical News Today>


뉴욕 Center for Reproduction 연구진들이 최근 <Journal of Endocrin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령 여성의 시험관임신율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과립막 세포(granulosa cell)의 성장이 감소하고 FSH, LH 등 호르몬의 수용체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난포가 조기 황체화되면서 임신을 방해한다는 설명입니다. 난포는 보통 배란 이후 황체로 변하는데, 고령 여성의 경우는 배란 전 조기 황체화가 되면서 난포성숙을 방해하고 자궁의 임신준비를 방해하는 것이지요.


연구진들은 조기황체화를 막기 위해 보통 시험관 시술 시 난포 크기가 19~21mm가 되었을 때 투여하던 hCG 주사를 16mm에 투여하여 난자채취 시기를 앞당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시험관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43세 이상 여성에서 임신율이 약 2배가량 상승하였습니다(기존방법 7.7%, 조기 난자채취법 15.5%)




<Aging-related premature luteinization of granulosa cells is aviuded by early oocyte retrieval>


위의 결과에서 보듯이 질 좋은 수정란의 수도 조기 난자채취를 한 새로운 시험관시술에서 더 많았습니다.


연구자들은 고령 여성의 시험관임신율 저하가 '난자의 노화(aging of the eggs)' 그 자체보다는 '난자를 둘러싼 환경의 노화(aging of the eggs' environment)'와 더 관련이 있기에 이를 바꾸면서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 연구가 고령 여성의 임신율을 높이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