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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시험관임신] 자궁내막 두께보다 패턴이 착상에 더 중요

by 움이야기 2015. 9. 1.

자궁내막은 수정란이 착상하여 뿌리를 내리는 장소로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궁내막이 필수 요소입니다.

보통은 자궁내막 두께가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란기 자궁내막두께가 최소 6mm는 되어야 하고, 8mm 이상에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들이 있습니다. 반면, 이를 반박하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자궁내막두께는 임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의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자궁내막과 착상, 임신율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Fertility & Sterility>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수정란의 질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 자궁내막의 두께와 패턴 중 무엇이 더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모든 수정란의 유전자를 이식 전에 분석하여 정배수체(염색체 23쌍) 수정란만 이식하는 방법론을 사용하였습니다.


난자 채취 직전 hCG를 투여하는 날과 수정란을 이식하는 날의 자궁내막두께를 측정하여 자궁내막 8mm 미만인 경우와 8mm 이상인 경우의 착상률, 임신율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자궁내막의 패턴은 hCG를 투여한 날 자궁내막 대부분이 분비기 초기(early secretary) 모양을 하고 있는데, 분비기 중후기(mid-late secretary) 자궁내막 모양을 나타낸 경우에서 착상률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조기황체화의 영향으로 자궁과 수정란의 진행상태가 불일치하여 착상에 실패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자궁내막 패턴이 시험관시술 시 착상의 예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내막이 얇다고 수정란 이식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