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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정자건강 지키는 휴대전화 사용법

by 움이야기 2016. 2. 24.

휴대전화 많이 사용하면 정자건강 해쳐


"휴대전화 바지에 넣으면 정자 질 저하"라는 일간지 기사를 발견하고 '아,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나?' 궁금한 마음에 얼른 검색을 해봤지요. 이전에도 블로그에 휴대폰이 정자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스팅("정자 건강 위한다면 휴대폰은 주머니에 보관하지 않아야")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사진출처 Telegraph>


그런데 기사에 나와 있는 <생식 생의학(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 최신호를 아무리 찾아봐도 관련 연구는 없네요. 대신 2015년 9월호에 발표된 연구가 있었어요. 아마 영국신문 <데일리메일(Daily Mail)>과 <텔레그래프(Telegraph)>에서 작년에 발표된 논문을 뒤늦게 보도한 것을 잘못 옮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106명의 남성의 휴대전화 사용습관과 정자의 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스라엘 연구팀의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 하루 한 시간 이상의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경우, 충전 중인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경우 정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평소에 휴대전화를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조사했는데요. 정자 수에 이상이 있는 사람 중 33명이 휴대폰을 서혜부에서 50cm 이내에 보관했으며, 단 한 사람만이 50cm보다 멀리 보관했습니다. 다만, 정상정자 수 그룹에서도 휴대폰을 가까이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DNA 손상을 유발하면서 정자생성을 방해거나 방출열로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 이상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충전 중에 통화를 하면 충전하는 외부 전력원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와 높은 전류가 전해지면서 나쁜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 몇 가지 습관만 고쳐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첫째, 가급적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줄이며 꼭 사용할 경우는 이어폰이나 스피커폰을 사용한다.

둘째, 충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세째, 휴대폰을 가지고 다닐 때는 윗옷 주머니나 가방 등 가급적 고환에서 먼 곳에 넣는다.

네째, 잠자리에는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침대 옆에 보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