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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 착상에 좋은 음식, 콩으로 BPA 해독

by 움이야기 2016. 2. 2.


임신에 좋은 음식, 착상에 좋은 음식: 콩




임신과 착상에 좋은 음식으로 콩을 소개합니다. 최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비스페놀 A가 생식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상쇄하여 착상률, 임신율, 생존아 출산율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비스페놀 A(BPA)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플라스틱이나 캔 등에 많이 들어있지요. 미국인의 90%에서 BPA가 검출되었다고 하니 조심한다고 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화학물질이죠. 특히, BPA는 생식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트로젠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인체 내에서 호르몬 교란물질로 작용하고요. 남녀 모두의 생식 건강을 해치면서 난임을 유발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BPA, 습관성유산 유발>, <환경호르몬 BPA, 3대의 생식 건강 해쳐>, <정자를 죽이는 7가지 sperm killers>)



     



그런데, 이전 동물실험 연구에서 BPA에 노출되어 생식기능에 손상을 받은 쥐에게 콩을 먹였더니 다시 생식 건강을 회복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사람에게 적용된 연구인데요. 이 연구에서도 콩이 BPA로 약해진 생식력을 회복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23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소변에서 검출된 BPA 농도와 시험관시술 결과의 관계를 분석하였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시험관시술 전 콩 섭취를 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었는데요.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콩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BPA 농도가 높을수록 착상률, 임상적 임신율, 생존아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콩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BPA 농도와 착상률, 임신율, 출산율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BPA 농도와 채취 난자의 수, 난자의 질, 수정률, 수정란의 질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PA가 자궁의 수용성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요. 이번 연구 결과도 특히 BPA의 착상방해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조심한다 해도 워낙 널리 퍼져있어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충분한 콩 섭취로 생식 건강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