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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난임치료 부부가 함께, 시험관 실패 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6. 3. 25.

난임치료, 부부 함께 받으며 3회 시험관 실패 후 자연임신


건강한 임신은 남녀 모두의 건강이 필수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난임치료 대부분은 여성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난임의 책임에서 자유롭다 여기고, 이상이 있는 경우는 바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 등 보조생식술로 직행하곤 하니까요.

하지만, 정액검사 결과는 단지 생식력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입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과로하고 피곤하면 정자는 언제든지 약해질 수 있고요. 반대로 몸이 건강해지면 정자의 질이 좋아지면서 자연임신이나 시험관임신 가능성도 훨씬 커집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남녀 모두의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건강식단으로 바꾸고 함께 운동도 하고요.



한방 난임치료를 하실 때도 부부가 함께 치료할 때 임신 확률은 훨씬 높아집니다.


세 번의 시험관시술 실패 후 부부가 함께 한방치료를 받으며 한 달 만에 자연임신에 성공한 최근 임상례를 소개합니다.


31세 여성 / 36세 남성

난임기간: 3년

양방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 정액검사 정상

양방치료: 인공수정 1회, 시험관시술 3회

임신력: 시험관 임신 1회=> 계류유산

월경력: 30-40일 주기, 월경량 양호, 월경통 심(진통제 이틀간 복용)

동반증상: 건선, 배란기 출혈, 소화불량, 설사, 두통, 하복냉증, 수족냉증 / 복통, 요통, 식은땀

치료기간: 1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안태약 복용하며 임신유지, 현재 임신 17주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세 번의 시험관시술을 했지만 모두 건강한 임신에는 실패하였습니다.

마지막 시술에서는 프로게스테론 부작용으로 부종이 심하고 마비까지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었지요.

임신을 원하지만, 다시 시험관시술을 하기는 너무 두려워 한방치료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남편도 같이 건강한 몸을 만들기로 하셨고요. 평소 과로하며 음주, 흡연도 많이 하고 간 기능도 안 좋은 상태라 일상을 건강하게 만들도록 당부하면서 정자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신기능 강화 한약을 처방하였습니다.

배란이 약간 늦기는 했지만 기초체온표 상 고온이 뚜렷이 올라가며 배란 확인을 했고요. 고온기가 지속되어 '혹시···'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치료 한 달 만에 자연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시험관임신 유산경험이 있어서 임신 확인 직후 유산방지를 위한 안태약을 복용했고, 현재 임신 17주로 건강하게 임신유지 중입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시험관시술로 수정, 이식해주더라도 건강한 임신은 어렵습니다.

"몸이라도 건강해지면"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한방치료, 그러나 몸이 건강해지면 임신은 다 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