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임산부의 사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되었습니다.
<사진출처: Guardian>
임신 24주 이후에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사망하는 사산(stillbirth)은 산모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임신 합병증입니다. 200건의 출산 중 한 건이 사산으로 종결되고, 영국에서도 매일 11명의 아기가 사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사산을 유발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고 또한 이를 반박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대기오염과 사산의 관계를 살핀 기존 연구 13건을 메타 분석한 결과인데요. 임신 중 대기 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사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직경 10㎛ 이하의 먼지(PM 10)를 '미세 먼지', 직경 2.5㎛ 이하의 먼지(PM 2.5)를 '초미세 먼지'라고 정의합니다. 특히 WHO에서는 PM2.5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하였지요. PM 2.5는 워낙 사이즈가 작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몸속 깊이 들어가 폐포에 달라붙거나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맑은 날처럼 보이더라도 주의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로 '나쁨'이네요. 어린이와 노약자, 특히 임산부들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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