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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기형아 출산 증가: 환경호르몬 위협에서 생식 건강 지키기

by 움이야기 2016. 5. 9.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경고등이 되었지만, 그 외에도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마치 공기처럼 우리의 일상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최근 기형아 출산이 급증하고 있다(관련 기사: <'기형아 출산' 갈수록 는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는데요. 대기오염, 환경호르몬, 엽산 부족을 관련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이나 환경호르몬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처럼 폐 기능 등 전신 건강을 해치지만, 특히 '생식 건강'을 위협하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화석 연료에서 얻은 부산물이나 살충제, 세제, 플라스틱 등 현대인들이 편리를 위해 사용하는 여러 물건 속에는 인체에 흡수되어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인공화학물질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오래전부터 환경호르몬이 생식건강에 미치는 폐해에 관심을 두고 관련 정보를 포스팅했었는데요. 그중에서 몇 가지를 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기오염,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여

-대기오염, 임산부의 조산 위험 높여 

-환경호르몬 BPA, 착상 방해, 유산율 증가, 정자 이상 

-환경호르몬, 습관성 유산 위험 높여 

-환경호르몬에 의해 줄어드는 정자 

-환경호르몬, 3대의 생식기능 해쳐 

-환경호르몬과 자궁내막증

-환경호르몬 노출된 태아, 유방암 위험 증가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환경호르몬은 지방에 주로 축적됩니다) 해독기능이 약해서 화학물질의 독성에 건강을 상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엄마 뱃속의 태아나 젖먹이 아이는 미량의 독소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성의 독성 물질 노출은 세대를 넘는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으니 개인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호르몬의 위협에서 생식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합니다.


1. 가급적 유기농 채소를 많이 먹는다

: 먹이사슬의 상위로 갈수록 환경호르몬 축적되는 '생물 농축'이 일어난다. 특히, 버터나 치즈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반드시 유기농을 선택한다.




2. 건강한 환경에 자란 가축의 고기를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는다.



3. 가공 처리한 지방, 동물성 지방 등 나쁜 지방을 줄이고 올리브 오일이나 참깨, 견과류 등 좋은 기름을 섭취한다.



4. 즉석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캔에 들어있는 저장식품은 먹지 않는다.



5. 공기 청정제나 방향제, 탈취제, 헤어스프레이 같은 화학물질은 사용하지 않는다.



6. 샤워할 때:

인공 향을 사용한 샤워젤을 사용하지 말고 비닐 샤워커튼도 떼어내자.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환경호르몬 흡수가 더 잘 된다. 가급적 환풍기를 틀고 샤워하자. 샴푸나 린스도 친환경 제품으로.



7. 특수 세제, 물티슈 사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친환경 세제(세탁, 주방)를 사용한다.



8. 살충제나 화학비료 사용을 금한다.



9. 드라이클리닝 한 옷은 그대로 옷장에 넣지 말고 포장을 뜯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놓았다가 입는다.



10. 인조 손톱은 붙이지 말고 네일샵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11.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 용기를 이용하고 비닐랩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는다.



12. 미세먼지 주의보가 있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13. 직, 간접흡연을 모두 피한다.



14. 주유소에 자주 가지 말고 주유하는 동안은 냄새가 나지 않는 곳에 피해있도록 한다.



15. 코팅 처리된 영수증은 주머니에 넣기보다는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