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에세이

[정자 이상] 개의 생식력 감소, 환경호르몬과 관련

by 움이야기 2016. 8. 11.

개의 정자 이상 증가: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과 관련


대부분 가축은 12,000여년 전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개는 인간이 길들인 최초의 동물로 약 15,000여년 전에 이미 인간 무리에 합류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도 개는 인간의 좋은 친구이고요.


<사진 출처 Medical News Today>


26년간 골든 리트리버, 레버라도 리트리버, 콜리, 셰퍼드 등 안내견 브리딩 센터의 종견을 대상으로 정자의 질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되었습니다.





분석결과, 정자의 활동성이 1988-98년 사이에 매해 2.5% 감소, 2002-14년 사이에 매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해진 정자에서 태어난 수컷 강아지의 잠복고환 발생률도 증가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정액에서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등 환경호르몬 농도가 증가하고, 개 사료에서도 같은 화학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개의 정자의 질 저하가 환경호르몬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사람의 정자도 약해지고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약해지는 정자, 환경이 중요>, <감소하는 남성 생식력>). 정자의 질 저하는 환경호르몬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지지를 받고 있고요. 그러나 연구마다 연구방법이 달라 결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죠.

이번 연구는 개를 대상으로 했지만 통제된 환경에서 이루어진 연구로 신뢰도가 높으며, 생식 건강을 해치는 환경호르몬에 주의하도록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0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