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위로공단, '함께'라는 위로
언제부턴가 '노동'이라는 말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강하고 불손하고, 빨갛고…. 뭐 이렇게 호도되면서요.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임금노동이든, 가사노동이든,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매일 노동을 하며, 또 누군가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상점에 가득한 물건들, 클릭 한 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물의 상품들도 모두 노동의 산물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영화 은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가난하지만 일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공단 노동자로 일했던 여성들, 열심히 일하지만 늘 가난한 비정규직 여성들, 젊은 나이에 불치병에 걸린 반도체 여성 노동자들, 과로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비행기 승무원, 콜센터 직원들…. '구로공단'이 '..
2015.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