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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소개210

임신 중 인공감미료 음료, 아이 과체중 위험 높여 임신 중에 엄마가 다이어트 소다를 포함하여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되면 출산 후 1년이 지나 아이의 과체중 위험이 커진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09~2012년 캐나다에서 출산한 3,033명 산모의 임신 중 인공감미료 포함 음료 섭취를 조사하고 태어난 아이가 1년이 되었을 때 체중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임신 중에 인공감미료 포함 음료를 섭취한 경우 태아가 과체중이 될 위험이 2배가량 높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출산 시 아이의 몸무게와 상관없이 성장 과정에서 과체중이 된 것입니다. 이 연구는 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소아 비만 위험이 임신 중 엄마의 식생활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다이어트 음료'라는 이름이 붙었더라도 임신 중에는 가급적 인공 감미료가.. 2016. 5. 18.
자궁내막종, 꼭 수술해야 하나 자궁내막종이 보조생식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 생식 연령의 여성에게는 혹이 자주 생깁니다.가장 깔끔한 치료는 수술적 제거겠지만,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정도를 비교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지요.특히, 난소에 있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종)은 수술 후 난소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참고: )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혹시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자궁내막종을 제거하는 게 임신에 유리하지는 않을까요?지금까지 발표된 33편의 논문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서는 자궁내막종이 있더라도 시험관 성공률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시험관 전 수술을 하더라도 임신율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6. 5. 16.
[건강한 다이어트] 메인 식사는 3시 이전에 적게 먹어도 살이 안 빠질 때는 먹는 '시간'을 살펴야 합니다.야식을 안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인 식사를 가급적 일찍, 오후 세 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입니다.몸에는 생체시계가 있는데요. 저녁에는 에너지 섭취가 없을 거라 예상하고 이를 대비하여 에너지를 아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제 학술지 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음식 섭취 시간과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스페인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점심이 메인 식사로 하루 섭취 칼로리의 40%를 점심으로 먹는데요. 420명을 대상으로 오후 3시 이전에 점심을 먹는 그룹과 오후 3시 이후 점심을 먹는 그룹으로 나누어 20주 동안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3시 이전에 메인 식사를 하는 경우 늦게 점심을 먹.. 2016. 5. 7.
자연주기 시험관, 누구에게 유리할까 자연주기 시험관, 나이가 가장 중요한 변수 시험관 시술이라고 하면 보통 과배란 주사를 맞으며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를 키워 채취하는 난소 과자극 요법을 떠올리기 쉽습니다.그런데 난소 과자극 없이 한 달에 하나씩 자라는 자신의 난자를 채취하여 이식하는 '자연주기 시험관(natural cycle IVF)'도 있습니다.난소에 무리가 되지 않고 실패 후에도 회복이 빨라 다음 주기를 준비하기 유리한 장점이 있지요. 자연주기 시험관 시술은 보통 '난소반응 저하자(poor responders)'의 치료 옵션입니다. 난소반응 저하자란 보통 볼로냐 기준(Bologna criteria)을 따르는데요. 다음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1) 고령(40세 이상) 또는 난소반응 저하의 위험 인자가 있는 .. 2016. 5. 2.
출산율 낮아지며 여성 수명 길어져 왜 여자들이 남자보다 오래 살까요? 한국인의 기대수명만 보더라도 여자가 약 85세로 남자(약 79세)보다 6년 정도 오래 삽니다.최근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미국의 유타 인구 데이터베이스(Utah Population Database)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평균 수명 증가는 낮아진 출산율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에 발표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18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남성의 평균수명이 여성보다 2년 정도 길었는데요. 점차 역전되어 1900년대 초에 와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4년가량 오래 살게 되었습니다. 1800년대 중반의 여성 일 인당 출산율은 8.5명, 1900년대 초 출산율은 4.2명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자녀 수에.. 2016. 4. 25.
[착상 돕는 한약] 작약, 자궁 수용성 높여 임신에 도움 [착상 돕는 한약] 작약, 자궁 수용성 높이면서 착상과 임신에 도움, 논문 발표 "혹시 제 한약에 작약이 들어 있나요?" 요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작약에 임신 촉진 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네요 (관련 기사: ). '약방에 감초'라는 말처럼 '부인병에는 사물탕(四物湯)'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백작약은 숙지황, 천궁, 당귀와 함께 사물탕을 구성하는 네 가지 약재 중 하나입니다. 사물탕은 피를 건강하게 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거의 모든 부인과 질환에 기본 약재로 포함되어 있지요. 사진 출처: 작약에는 백작약과 적작약이 있는데요. 함박꽃의 뿌리인 백작약이 피를 건강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주는 작용, 수렴하는 작용이 있어 난임, 유산, 월경불순, 하혈, 냉대하 등에 쓰이.. 2016. 4. 18.
난임 과배란 치료, 유방암 주의해야 난임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과배란 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위험이 있다는 연구가 학술지 에 발표되었습니다. 유방은 크게 지방 조직(fatty tissue)과 섬유선 조직(fibrograndular tissue)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섬유선 조직이 발달하여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4-6배 가량 높다는 기존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여성 43,313명을 대상으로 유방촬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난임의 경험이 있었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의 치밀도가 현저히 높았습니다. 난임 여성 중에서도 난소를 자극해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하는 과배란 치료를 한 경우에서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은 난임 여성에 비해 유방의 치밀도가 뚜렷하게(3.22-4.62㎤) 높았습니.. 2016. 4. 15.
난소기능 저하, 임신 중 엄마가 먹는 음식이 영향 임신 중 살찌는 음식 많이 먹으면 딸의 난소기능 저하 위험 커져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는, 난소기능저하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많습니다. 임신이 잘 안 되기도 하고 갱년기가 빨리 오기도 하지요. "왜 난소기능이 약해진 거죠?"라는 질문에 "나이가 많아서…."라는 대답 말고는 확실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흡연이나 피임약 복용이 난소 노화를 빠르게 한다는 연구, 어린 시절의 환경이 난소 예비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사실은 좀 더 일찍, 엄마의 자궁 안에서 이미 난소기능이 결정된다는 논문이 여러 편 발표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 기근 때 임신한 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되었을 때 생식력이 약하다는 대표적인 연구가 있는데요. 부족한 영양만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임신.. 2016. 4. 13.
습관성유산, 정자 건강을 살펴야 습관성유산, 여성만의 문제 아니야.. 정자 건강이 중요 "그래도 임신은 되었으니…."하는 생각에 유산의 문제를 온전히 여성에게 넘기는 경향이 있는데요. 임신과 관련한 대표적인 잘못된 편견입니다.수정란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에 어느 한 쪽이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임신 진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반복유산(Recurrent Pregnancy Loss: RPL)은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경험입니다. 게다가 반복유산의 반 정도는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는 '원인불명'이라 답답함은 더 크고요. 그런데 최근 여러 연구가 원인불명 습관성유산이 정자의 문제와 관련 있다는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 최근 에 발표된 논문 한 편을 소개합니다. 2회 이상 반복유산을 한 남성의 정자.. 2016.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