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농도 높은 야채와 과일, 정자 약하게

과일과 야채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이 정자를 약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참고기사: 'Eating fruits and vegetables with high pesticide residue may affect sperm quality').

 

환경과 생식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EARTH 프로젝트 연구팀이 생식의학저널인 <Human Reproduc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155명의 남성, 388 정액샘플을 분석하였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진 야채와 과일(후추, 시금치, 딸기, 사과, 배), 살충제 성분이 적게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진 야채와 과일(콩, 자몽, 양파)의 섭취량과 정액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적다고 밝혀진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적게 먹은 남성에 비해 정상정자의 비율이 현저히 증가되어 있었지만, 살충제 성분이 높다고 밝혀진 야채외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의 경우는 오히려 적게 먹은 남성에 비해 정자수가 감소하고 정상모양 정자도 감소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이전 잔류살충제 농도 결과를 일반화하여 종류별 구별을 하였을 뿐 각각의 잔류살충제 농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연구의 한계가 있지만,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는 음식 섭취가 정자의 질을 나쁘게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연구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살충제 농도가 낮은 야채와 과일의 섭취가 정자의 질을 향상시킨 결과로 볼 때 유기농 야채와 과일이 건강한 정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