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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커피의 암 예방 효과, 그렇다면 임신은?

by 움이야기 2016. 6. 17.

국제보건기구(WHO)의 암 전문가 그룹은 "커피는 발암물질이 아니며 적어도 자궁암, 간암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관련 뉴스: Coffee may protect against cancer, W.H.O. concludes>



WHO 산하 기구로 위원회를 만들어 23명의 과학자가 암과 커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000여 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내린 결론으로 <Lancet onc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커피가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의 발병률을 높이지 않으며 자궁암과 간암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특히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간암의 발병위험이 15%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위원회에서는 1991년에는 커피를 납이나 디젤 연료와 함께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e carcinogen)'로 분류했었죠. 방광암, 췌장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전 연구에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 중에 흡연자가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65℃ 이상의 뜨거운 커피나 차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커피를 즐기는 많은 사람에게 반가운 결론입니다.

하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여전히 많은 양의 커피는 주의해야 합니다. 남녀 모두 하루 두 잔 이상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경우 임신 중 유산 위험이 약 1.7배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니까요(참고: 카페인 음료를 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