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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414

[움여성한의원 칼럼] 가습기 살균제는 시작일 뿐 문현주의 여성의학(19) 가습기 살균제는 시작일 뿐환경호르몬의 독성, 더 끈질기게 묻고 따져야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의 유통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독성물질로 인해 심각한 폐 손상을 입고 사망하거나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연일 언론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이죠. 어쩌면 조금 더 깔끔하고 부지런한 아빠, 엄마였을 거고요. 얼마 전 TV에서 관련 뉴스를 보고 함께 일하는 직원 한 명이 깜짝 놀라며 몇 년 전 제 진료실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썼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제가 기침이 잘 낫지 않자 나름 신경 쓰며 청결을 유지한다고 살균제를 조금씩 넣어 가습기를 틀었다고요. 이상하게도 그 후 몇 년간 겨울만 되면 멈추지 않고 기침을.. 2016. 5. 7.
움여성한의원 웹매거진: 5월의 움이야기 NO.68 움여성한의원에서 발행하는 예순여덟 번째 웹매거진 5월호 가 나왔습니다.다양한 임신 정보와 읽을거리, 여성 건강에 관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2016. 5. 2.
[움에 온 편지] Vielen Dank! 한의학에서는 얼굴을 '오장육부의 거울'이라고 부릅니다.몸속 장부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고요. 그래서 성인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다스릴 때는 반드시 근원이 되는 장부의 이상을 다스려야 합니다. 소화기, 변비, 스트레스 등이 피부 건강과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월경주기에 따라 턱에 반복해서 올라오는 여드름은 자궁 건강을 살펴야 합니다. 최근 한 독일 여성분이 턱에 크고 딱딱한 결절성 여드름이 계속 올라와 우리 한의원을 찾았습니다.양방에서는 호르몬의 문제라며 피임약을 처방해주었는데요.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고 피임약 종류를 바꿨는데도 영 호전의 기미가 없어서요.예전에 우리 병원에서 피부 치료를 했던 한국 친구분의 소개로 난생처음 한방치료를 받게 되었지요.평소 월경통도 심하고 월경 시 덩.. 2016. 4. 15.
[움여성한의원 칼럼] ‘공공장소 모유수유’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들 에 연재하는 '문현주의 여성의학, 움이야기' 열여덟 번째 칼럼입니다. 문현주의 여성의학(18) ‘공공장소 모유수유’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들“모유수유를 방해하는 사회적 환경 바꿔야” 버니 샌더스 대선 캠페인에서 모유수유를 하며 연설에 환호하는 마거릿 엘런 브래드포드 얼마 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유세장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환호하는 여성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서 널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에 대한 찬반 논란을 일으켰고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졌지요. “제대로 된 사회라면,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하는 여성들을 결코 낙인 찍지 말아야 한다.”는 샌더스의 발언이 공공장소 모유수유를 ‘역겹다’고 표현한 공화.. 2016. 4. 11.
걷기 딱 좋은 봄날 신의 직장이라 부르는 '구글'에 새로 도입된 책상, 트레드밀 데스크(treadmill desk)예요. 헬스장에 있는 러닝머신과 책상의 기능을 결합한 건데요. 걸으면서 일할 수 있으니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는 너무 좋은 발명품이죠. 하루 7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추가 한 시간마다 조기 사망률이 5% 증가한다고 하니까요. 2015년 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달간 하루 2시간씩 이 책상에서 운동하며 일한 경우 혈압이 낮아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 업무의 능률은 어떨까요? 보통 걷기 운동이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운동을 한 후이고요. 일하는 중에 운동하는 건 좀 다른 얘기니까요. 호기심 많은 학자가 연구를 했습니다. 75명의 젊은 남녀.. 2016. 4. 9.
생리통, 참지 말고 치료하세요 일상을 방해하는 생리통 생리 때만 되면 외출이고 공부고, 심한 통증 때문에 꼼짝 못 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약간의 불편함은 배란을 동반한 월경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일상을 방해하는 생리통은 치료가 필요합니다.생리, 하루 이틀 할 거 아닌데 너무 힘들잖아요. 생리통은 의학적으로 '월경곤란증(dysmenorrhea)'라고 하는데요. 크게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초경 이후 1~2년 이내에 시작되는 원발성 생리통은 초음파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궁근육의 수축이나 허혈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에, 자궁근종, 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기질적 병변으로 인한 생리통을 속발성 생리통으로 구분합니다. '통하게 하라', 한방 월경통 치료의 원칙 기질적.. 2016. 4. 6.
[움에 온 편지] 축복이와 함께 희망을 전해요 2013년 11월 30일 40세라는 동갑의 나이로 남들보다 많이 뒤늦은 나이로 결혼을 하고, 당연히 바로 생길 거라는 아기천사는 오지 않아 몇 달을 아쉬워하다 사람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용종이 있어 임신을 방해하는 거 같다고 하여 2014년 4월 자궁의 용종수술을 하고도 곧바로 임신이 되지 않자, 급한 마음에 4월 여성전문병원으로 또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배란일 숙제, 난포주사, 조영술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임신 준비를 알게 되었고, ‘결혼 전에 미리 산전검사 및 자궁보강 등의 한약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과 함께 배란일도 스마트폰 어플에서 알려주는 게 일반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거랑 차이가 있어 그동안 엉뚱한 날짜에 임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016. 4. 6.
[책이야기] 여왕마저도 첨벙 뛰어들고 싶은 쪽 빛 바닷가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길 바라는 결혼식장에서, 단 하루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시험장에서···. 왜 월경은 꼭 그럴 때만 골라 터질까요? 꼼짝할 수 없는 극심한 통증, 조절되지 않는 분노와 우울을 겪으며 "월경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면…."을 꿈꿔본 여성, 아마 많을 겁니다. SF 작가 코니 윌리스의 단편소설 는 '아이쿠, 맙소사. 예전에는 모든 여성이 매달 이 불편한 월경을 했단 말이야? 여왕마저도?'라고 개탄하는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악성종양을 치료하는 약물이 우연히도 자궁내막을 흡수하면서 월경을 멈추게 했고, 이후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시도 기간을 제외하고는 '회피장치'를 이용해 월경 없는 삶을 살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회피장치 없이 월경을 .. 2016. 4. 1.
움여성한의원 웹매거진: 4월의 움이야기 NO.67 움여성한의원에서 발행하는 예순일곱 번째 웹매거진 4월호 가 나왔습니다.다양한 임신 정보와 읽을거리, 여성 건강에 관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2016. 4. 1.